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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간암 가이드북 -2006

혜안정 2008. 9.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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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가이드북

윤승규 지음
국일미디어 / 2006년 10월 / 190쪽 / 10,000원

▣ 저자 윤승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 의대부속 MGH Cancer Center에서 연구교수로 연수를 마쳤으며, 대한간학회 학술위원장, 대한간암연구회 학술위원장을 역임, 현재 대한간암연구회 총무를 맡고 있다. WHO간염협력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진료와 교육에 전념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많은 업적을 쌓고 있다. 그 외에도 아시아 태평양 간염자문위원과 보건복지부 전문위원으로서 언론매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간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 논문 25편, 해외 논문 35편과 『간암 가이드북』이 있다.

▣ Short Summary
누구나 암 진단을 받으면 심한 분노와 절망감 그리고 상실감을 느낄 것이다. 같은 사람인데 왜 누구는 건강하게 살고 누구는 불치병을 겪으면서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지 허탈감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적극적으로 암과 싸우려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환자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환자와는, 생존율과 삶의 질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임상에서 많은 간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과학적으로 인정된 사실에 근거하여 정리한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들과 지내면서 겪었던 의학지식과 해결방법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았다.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비교적 잘 밝혀져 미리 조심하고 생활한다면 충분히 최악의 상태를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장기의 위치로 볼 때 간암은 접근이 매우 쉽고 혈관 분포도 특징적으로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조기에만 발견된다면 수술로 완치될 수 있고, 국소적으로 치료하여 생존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다만 늦게 발견되면 그만큼 예후가 나쁜 질병이다.

간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은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이다. 따라서 이러한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들이 철저하게 자기 몸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설령 간암이 생긴다 할지라도 조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완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질병을 드러내놓고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까지 선입관을 가지고 늘 전염성 여부를 묻는 사람들 때문에 환자는 위축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간염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서 전염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생각은 빨리 떨쳐버리는 것이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치료 받거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차례
추천의 글
저자의 말 _ 간암은 적극적인 조기 진단으로 최악의 상태를 예방할 수 있다

1장 간암이란 무엇인가
2장 간암의 원인과 발견, 그리고 병기 결정
3장 간암의 치료와 재발
4장 간암의 예방과 연구
5장 간암 환자를 위한 영양


간암 가이드북
윤승규 지음
국일미디어 / 2006년 10월 / 190쪽 / 10,000원

1장 간암이란 무엇인가

간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
일반인들은 흔히 종양과 암을 혼동하여 때로는 당황하기도 한다.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benign tumor)과 악성종양(malignant tumor)으로 분류된다. 양성종양은 사마귀나 지방종과 같이 세포가 증식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악성종양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각 장기를 암세포로 대치시키면서 전이까지 일으키는 종양이다. 이를 ‘암’이라고 한다.

2002년 ‘한국 중앙 암 등록사업’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10대 호발암의 장기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위(20.2%)가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기관지와 폐(11.9%), 간과 간내담관(11.3%), 대장(11.2%), 유방(7.4%), 갑상선(4.9%), 자궁경부(4.0%), 조혈계와 세망내피계(2.6%), 췌장(2.4%)과 방광(2.2%) 순이었다.

간암의 경우는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원인이다. 이 바이러스에 의해 만성 간질환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바이러스 성분이 직접 유전자에 이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간은 다양한 세포로 구성된 장기로, 간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형태도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악성종양도 있고 양성종양도 있는데, 이러한 종양들은 발생 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다르다.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간조직 자체 내에서 생기는 원발성 악성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암이 생겨 간으로 전이된 ‘2차성 악성 간종양’ 혹은 ‘간 내 전이암’이라 칭하기도 한다. 간에서 생기는 원발성 악성종양으로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 혹은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이 가장 대표적이다. 또는 간내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암(cholangiocarcinoma), 맥관육종(angiosarcoma) 등이 있고, 발생 빈도는 간세포암 : 담관암 : 기타 암의 비율이 100 : 10 : 1의 순이다.

간세포암종 : 보통 간암하면 간세포암종을 의미한다. 이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국내에서도 5대 호발암 가운데 하나이며, 주로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와 알코올 등에 의해 생긴다. 진단은 영상학적 검사들이나 혈액에서 종양 표지자 검사(알파 태아 단백 등)와 조직 검사로 확진한다. 치료는 암의 병기에 따라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이 조기에 발견될수록 완치율이 높다는 점이다.

담관암 : 담관은 간세포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이동하는 수로와 같아 작은 담관이 모여 조금 큰 담관을 형성하고 이어 간 내에서 가장 큰 총간관과 간 외의 총수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담관암은 담관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간 안의 담관에서 생긴 담관암과 간 외의 담관에서 생긴 담관암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담관암은 다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자라난다. ㆍ담관 내에서 암세포가 스며들 듯이 퍼져나가는, 침습성 유형 ㆍ담관 내에서 사마귀처럼 안쪽으로 자라 들어가는 유형 ㆍ혹처럼 종괴를 형성하는 유형. 이 중 가장 진단이 어려운 유형이 침습형 유형이고 이것은 진단되었을 때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맥관육종 : 간 내 혈관 내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폴리비닐이나 조영제로 사용되었던 토로 트라스트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이 육종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가 빨라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전이암 :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간으로 전이된 종양을 말한다. 주로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소화기암, 폐암 혹은 유방암에서의 전이가 많다. 전이암이 발견될 경우 거의 말기암에 해당하므로 현대 의학적으로는 어떠한 치료로도 크게 생존율을 높이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재생력이 강한 간의 기능
간의 기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간은 다양하고 총괄적인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로운 물질들은 간에서 여러 가지 화학적 대사 과정을 거쳐서 소변과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또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간이 손상 받아 간 절제술로 일부를 떼어내도 다른 장기와 달리 간세포가 다시 재생되고 분화되어 거의 정상에 가깝게 원상 복구될 수 있다. 이외에도 간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합성하여 분비시킴으로써 생체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2장 간암의 원인과 발견, 그리고 병기 결정

간에 암세포가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인
간암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 요인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중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간경변이 있는 경우,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알코올성 간질환을 들 수 있다. 이외에 흡연이 간암의 발생인자로 분류되고 있고, 곡류나 콩류에 곰팡이가 번식하여 만들어내는 곰팡이 독인 아플라톡신(aflatoxin)도 간암을 유발한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비만이나 당뇨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도 간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간경변 : 간경변이란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이 지속될 경우 섬유화 현상에 의해 간이 점차 굳어지면서 크기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이러한 변화가 오면 점차적으로 간의 기능이 저하되고 합병증이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간경변의 주원인은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나 알코올 등이 있다. 결국 여러 원인에 의해 간경변의 변화가 오면 간에서 정상 세포가 변형되어 암세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B형 간염 바이러스 :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만성 간질환이나 간세포암을 일으키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로, 감염자는 주로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암의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이며, 전체 간암 환자의 약 75% 이상을 차지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 :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수혈이나 오염된 주사기 등을 통하여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C형 간염은 1990년대 초에 진단이 가능해졌고, 그 이전에는 A형도 아니고 B형도 아닌 간염의 한 종류로 분류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약 1~1.5%가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C형 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로 진행되는 비율이 매우 높아(50~80%)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질환이 경과될수록 간암의 발생 비율은 점차 높아질 수 있다.

다량의 음주 : 알코올을 오랜 기간 동안 습관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간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이러한 음주 습관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을 일으킬 수 있고, 일단 간경변이 오면 간암의 발생 확률이 점차 높아진다.

흡연 : 담배는 인체 내 모든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호품이다. 흡연이 간암을 어떻게 일으키는지에 대한 기전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여러 역학적 연구에서 흡연은 분명 간암 발생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는 경우 간암의 발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간암의 증상과 진단
간암은 다른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환과 달리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즉, 몸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 간암은 이미 많이 진행되어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일단 간암이 진행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이유 없이 체중이 준다든가,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복부 팽만감을 느낄 때,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있을 때,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경우, 우측 갈비뼈 아래로 간이 크게 만져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소간암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증상만으로 간암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행히 직장마다 매년 시행하는 정기 검진을 통해 간암에 대한 선별검사(screening)가 시행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무증상기에 간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점점 늘고 있다.

간암의 다양한 진단방법
혈액검사 : 1) 알파태아단백 - 간암의 특정 종양 표지자로, 알파 태아 단백은 인간 태아혈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것의 성인의 혈청 내 농도는 10ng/ml 이하로 존재하다가 병적 상태가 되면 다시 증가한다. 따라서 이것이 성인의 혈액 속에서 증가할 경우 간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알파태아단백이 높다고 모두 간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간암은 영상학적인 진단과 혈액학적 검사를 같이 함으로써 진단을 보완할 수 있다. 2) 파브카-투 - 파브카-투는 비타민 K 결핍이나 헤파린과 같은 항응고제 투여 시, 간실질 장애 시에 간에서 유도되는 비정상적인 프로트롬빈으로 다클론 항체를 이용한 방사성 동위원소 면역검사법이 개발되어 임상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이 검사의 장점은 혈청 AFP 농도와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간암의 새로운 종양 표지자로 유용하다. 그러나 아직 위양성률이 높고 진단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연구결과가 필요하다.

영상학적 검사 : 1) 초음파 검사 - 간암의 영상학적 검사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초음파 검사다. 이 검사는 비침습적 검사이므로 조영제 주사를 맞는다든가 다른 처치가 필요 없이 간단하고 편리하게 간의 형태학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간 초음파는 간의 표면이나 간 내부 실질에 따라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을 감별 진단할 수 있고, 간 내 종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그 성격(양성 혹은 악성종양)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 가운데에서도 간 초음파로는 감별하기 어려운 종양이 있다. 이는 결국 간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간경변이 많이 진행되어 조직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CT 스캔이나 MRI 검사 혹은 혈관조영술(angiography)을 통해 보다 진단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2) CT 스캔 - CT(computed tomography) 스캔은 X선과 컴퓨터 기술을 조합시켜 몸속의 선명한 횡단면의 영상을 재구성하는 장치다. 과거의 단순한 CT 스캔은 간에 있는 작은 종양들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 단계 발전된 전신 나선 CT 스캔(spiral CT scan)은 조영제를 정맥에 주사한 후 시간별로 촬영하기 때문에 양질의 선명한 영상과 3차원적 재구성에 의한 입체적 영상이 가능하여 좀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간암의 경우 동맥기와 문맥기 그리고 지연기에서의 영상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간암의 특성을 보다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다. 3) 자기 공명 영상 -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인 MRI 검사는 자석으로 이루어진 검사 장치로 고주파를 이용하여 체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수소 원자핵에서 받은 미세한 신호를 컴퓨터로 처리하여 인체의 각 부위를 영상화하는 방법이다. 간암의 특징을 잘 분석하여 조기 간암과 간 내 다른 종양과의 감별 진단에 유용하다. 4) 혈관조영술 - 혈관조영술은 대퇴동맥에 도관(catheter)을 삽입하여 간동맥에 도달시킨 후, 이곳에서 조영제를 쏘면 간 내 동•정맥들이 조영되므로 이를 분석하여 간암과 다른 종양을 감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주 작은 간암(1센티미터 미만)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간암을 수술할 경우 절제할 범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조직검사 : 일반적으로 모든 종양은 조직 검사로 확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 대부분 환자들은 간경변을 동반하기 때문에 출혈의 위험성이 있고,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고려한 후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 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 영상학적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임상적 진단이 이루어진다. 특히, 수술적 절제술을 계획하고 있는 소간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조직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복강경하 간 조직생검 - 복강경하 간 조직생검(Laparoscpic biopsy)은 배꼽 주위의 복부를 약 1센티미터 정도 절개한 후, 복강경을 삽입하여 육안으로 간 표면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복강 내 간암의 전이 여부나 복수나 간암의 위치 등을 파악하고 간조직 검사를 시행한 후 확진된다. 또한 조직 검사 후에 출혈이 있으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지혈을 할 수 있다. 2) 간침 생검 - 간침 생검(Needle biopsy)은 초음파 검사로 간 내 혈관의 분포 등을 파악한 수, 바늘을 초음파 탐침(probe)에 장착하여 간종양 부위를 목표로 찔러 넣어 소량의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조직 검사를 하기 때문에 과거의 초음파 없이 맹검법으로 시행했던 방법보다 출혈의 위험이나 담낭에 손상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간혹 바늘이 들어갔던 자리로 암세포가 퍼지는 경우가 있어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

간암은 조직학적으로 확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어 간조직 검사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렇게 간암이 확진되지 못할 경우에는 혈액 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로 임상적 진단을 내린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ㆍ간암의 위험인자인 간경변증,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으면서 ㆍ혈청 알파태아단백이 400ng/ml 이상이면, 나선식 CT 스캔, 역동적 조영증강 MRI, 간동맥혈관조영술 가운데 한 가지 이상에서 간암으로 의심되는 소견을 보일 때 ㆍ혈청 알파태아단백이 400ng/ml 이하면, 나선식 CT 스캔, 역동적 조영증강 MRI, 간동맥혈관조영술 가운데 두 가지 이상에서 간암으로 의심되는 소견을 보일 때.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크게 두 가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와 암의 발생 요인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서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감시검사(surveillance)가 있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발생 위험 요인이 잘 알려져 있어 고위험군에서 반복적인 감시검사를 시행하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병기 결정

TNM 인자에 따라 구분하는 TNM 병기 :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을 진단한 후에는 이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암이 진행된 정도를 영상학적 검사나 조직학적 검사로 평가하는 것을 병기 결정한다고 한다. 이것은 환자의 향후 치료방침 결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앞으로 병의 경과나 생존율을 예측하는 데도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다. 암의 병기는 크게 세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첫째, 종양의 크기나 범위를 결정하는 T인자(tumor extent), 둘째, 림프절 전이 여부를 나타내는 N인자(lymph node status), 셋째, 다른 장기에 원격 전이 여부를 나타내는 M인자(distant metastasis)로 이들을 종합하여 TNM 병기로 표시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요소들의 기준은 종양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암은 종양의 크기를 가지고 T를 결정하는 종양도 있고 어떤 암은 조직의 침범 범위로 결정하는 암도 있다. 간암의 TNM 병기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간세포암의 TNM 분류법
병기 T인자 N인자 M인자
제I기 T1 N0 M0
제II기 T2 N0 M0
제III기 T3 N0 M0
제IV-A기 T4
T1-3 N1
N0 M0
M0
제IV-B기 T1-4 N0-1 M1

1) T인자(T1~T4로 구분한다) ㆍT1 - 종양이 1개고, 종양의 크기가 2센티미터이며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ㆍT2 - 1개의 종양의 크기가 2센티미터 이하이나 혈관 침윤이 있는 경우, 혹은 1개의 종양의 크기가 2센티미터 이상이나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혹은 2개 이상의 종양이 있으나 크기가 2센티미터 이하이고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ㆍT3 - 종양이 1개이나 크기가 2센티미터 이상이고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혹은 종양의 크기가 2센티미터 이하이나 종양의 개수가 2개 이상이고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혹은 혈관 침습은 없으나 종양이 2개 이상이고 크기가 2센티미터 이상인 경우 ㆍT4 - 종양이 2개 이상이고, 크기도 2센티미터 이상이며 혈관을 침습한 경우. 2) N인자(림프절 전이 여부[혹은 임파선 전이라고도 함]를 N0와 N1으로 구분한다) ㆍN0 -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ㆍN1 -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3) M인자(원격 전이 여부에 따라 M0와 M1으로 구분한다) ㆍM0 -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 ㆍM1 -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치료 방침에 따른 임상 병기 : 간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TNM 병기만으로 치료 방침을 결정하지 못하고, 간 기능을 고려하여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암의 병기가 낮아도 간 기능이 나쁘면 치료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간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임상에서 여러 가지가 적용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Child-Pugh 점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점수에 들어가는 인자들로는 혈액 내 알부민치, 총 빌리루빈치, 지혈반응검사의 지연 정도, 복수 여부와 간성 혼수상태 여부가 있어 각각을 합산하여 간 기능의 정도를 평가한다. 다섯 가지 인자들을 1점부터 3점까지 점수로 합산하면 가장 양호한 점수가 5점이고, 가장 불량한 점수가 15점이 된다. 등급 A는 합산 점수가 6점 이하로 비교적 간 기능이 양호하고, 등급 B는 7~9점으로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며, 등급 C는 10점 이상으로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다. 일단 10점이 넘어가면 수술적 절제술은 불가능하고 암의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간이식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환자의 신체활력도(performance status)는 암환자의 질환이 얼마나 진행되었는가 혹은 질환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평가하고 적합한 치료와 예후를 결정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육체적 활동 기준을 의미한다.

제3장 간암의 치료와 재발

간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수술적 방법에는 간 절제술과 간을 모두 떼어내고 새 간을 붙여주는 간 이식이 있고, 비수술적 요법에는 경도관 동맥 화학색전술(transcatheter chemoemboilzation, TACE), 경피적 에탄올 주입요법(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PEI),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therapy), 그리고 전신 항암 화학요법, 경피적 극초단파 응고요법(percutaneous microwave coagulation therapy, PMCT), 온열요법 등이 있다.

간 절제술 : 간암을 치료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수술을 통한 간암의 절제다. 일반적으로 정상 간의 75%까지 절제해도 재생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 간암 절제술을 계획할 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현재 간경변증이 있는 상태라면 남아 있는 간 기능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간 기능이 너무 저하된 상태라면 수술적 절제술보다는 비수술적 요법 혹은 간암과 함께 간 기능의 저하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간암의 크기나 개수, 위치 그리고 혈관 침습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 간암의 크기가 5센티미터 이상이면 간의 다른 부위에 숨어 있는 간암이 있을 경우나 혈관에 암세포가 침범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한다. 간암의 크기가 3센티미터 이하를 소간암이라고 하는데 이런 간암은 완치율이 높다. 셋째, 간암은 주로 폐, 뼈, 뇌 그리고 부신에 전이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에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어 있는가를 꼭 확인하고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수술적 방법에는 복부 절개를 통하여 시술하는 개복 절제술(open resection)과 복부를 열지 않고 복강경을 배 안에 넣어 수술하는 복강경하 간 절제술(Japaroscoic liver resection)이 있다.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 :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간암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주입하거나 물리적인 자극을 통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과 방사선을 이용하녀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 있다. 1) 경도관 동맥 화학색전술 - 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간문맥과 간동맥이라는 두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간암이 발생하면 암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양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간동맥으로부터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암세포로 뻗어나가면서 암세포의 성장을 도와준다. 즉 이러한 영양공급을 해주는 혈관을 차단시키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따라서 혈관 촬영을 하면서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간동맥을 찾아 그곳에서 간암으로 가는 혈류에 항암제와 ‘리피오돌’이라는 기름 성분의 물질을 섞어 주입한 후 젤폼(gel form)이라는 색전물질로 간동맥을 막아주는 시술방법이다. 이 치료를 시행한 후 3주 후에 CT 스캔을 촬영해 보면 정상 간조직은 리피오돌이 다 빠져나가지만 간암조직에는 리피오돌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하얗게 보이므로 종양의 형태나 크기를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전에 보이지 않았던 작은 간암들이 리피오돌을 먹어 하얗게 보여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 치료는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현재 임상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다. 항암제를 국소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구토나 구역질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치료 후 2~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발표된 무작위 전향 연구에서 이 방법의 현저한 생존율 증가가 보고되었으나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간조직으로 침습 양상을 띠거나 간문맥을 침범한 경우에는 치료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 시술을 하기 전에 환자의 간 기능 상태가 심각한 경우, 예를 들어 황달이나 복수가 심하고 지혈반응검사가 매우 지연되어 출혈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일단 어느 정도 간 기능을 개선한 후에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하는 게 좋다.

2)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 이 방법은 초음파로 간 내 구조물들을 관찰하면서 혈관을 피해 간암 조직에 주사 바늘을 꽂은 다음, 에탄올을 주입하여 암조직의 탈수, 응고와 혈관 폐쇄를 통하여 간암세포를 죽이는 치료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횟수에 관계없이 상태에 따라 자주 시행할 수 있고, 간 기능이 어느 정도 나빠도 시행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어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에서 간암이 잘 보여야 하고, 비교적 크기가 작아야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종양의 개수가 3개 이하이면서 크기가 3센티미터 이하인 경우 이 치료법을 사용한다. 또한 캡슐로 잘 둘러싸인 간암에서 효과적이고, 다발성이거나 침습성 혹은 큰 간암에서는 치료 효과가 적다. 최근 국내에서 4센티미터 이하인 1~2개의 간암을 가진 환자에게 에탄올 주입법으로 치료했을 경우에 1년, 3년, 5년 생존율이 각각 92%, 71%, 39%였음을 보고했다. 하지만 5년 이후 국소 재발률이 수술보다 높고, 치료 시에 심한 통증이나 치료 후에 일시적인 발열, 기흉, 간농양들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3) 고주파 열치료 - 고주파 열치료 혹은 고주파 열소작법은 초음파 유도 하에 간암조직에 바늘을 찔러놓고 바늘 끝에서 고주파를 발생시켜 간암을 열에 의해 소작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과 비슷하지만 한 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암이 크거나 다발성으로 나타나거나 위치가 혈관 바로 옆에 인접해 있을 경우에는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치료법은 간 기능 등급 A 혹은 B이면서 1개의 종양이 있을 경우 크기가 4센티미터 이하, 혹은 2~3개 있을 경우에는 크기가 3센티미터 이하일 때 사용한다. 이 방법은 에탄올 주입법에 비해 시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결과들은 종합해보면 5년 생존율은 33~59%까지 보고하고 있다.

4) 전신 항암 화학요법 - 이 방법은 소위 항암제를 정맥 주사로 주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주로 다른 장기에 전이된 진행성 간암을 가진 환자에게 사용한다. 항암제를 한 가지만 사용하든지 아니면 두 가지 이상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극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어 처음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전신적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간 기능이 Child-Pugh 등급 A나 B가 되어야 하고, 둘째, 신체활력도가 0~2 범위에 있어야 하고, 셋째, 적절한 신장 기능과 골수 기능이 유지되어야 하며, 넷째, 수술 또는 국소치료 대상이 안 되거나 간 외 전이가 있는 경우, 다섯째, 치료 중인 전신 감염이나 심각한 심폐질환이 없어야 한다.

5) 간동맥 내 항암 주입요법 - 간동맥 내 항암 주입요법(Hepatic Artery Infusion Chemotherapy, HAIC)의 원리는 피부 아래에 항암제 주입기기인 케모포트(chemoport)를 심어 간동맥으로 항암제를 직접 주입함으로써, 항암제가 간암에 보다 고농도로 오랫동안 유지되므로 암세포가 더 많이 파괴된다는 이론이다. 실제 간암 내 항암제 농도가 주변 조직보다 5~20배 정도 높다고 보고되어 효율적인 항암효과를 보일 수 있다. 또한 항암제를 한꺼번에 주입하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을 통해 한꺼번에 주입했을 때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로 줄일 수 있고, 간 기능을 급속하게 악화시키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에게 간동맥 내 항암 주입요법의 외국 보고에 따르면 반응률은 13.6~44.4%였다. 최근에 간동맥 화학색전술과 항암 주입요법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항암 주입요법이 화학색전술보다 치료반응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고 간동맥의 협착과 같은 합병증을 피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국내 보고에서도 역시 간동맥 내 항암 주입요법을 시행한 군의 반응률이 20~29%이며, 생존기간이 증가하였다고 보고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양한 방사선 치료 방법 : 과거에 간암은 방사선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단독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화학요법과 병합하여 시행 후에 치료성적이 향상되어 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암에서 간동맥 화학색전술 또는 간동맥 내 항암 주입요법 후 방사선 병용요법을 시행하여 치료반응과 생존율이 향상되었음이 보고되었다. 또한 진행성 간암에 대한 기존의 치료에 실패한 경우나 문맥침습 간암, 뇌, 척수, 골 그리고 복부 림프절 전이 경우에도 방사선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최근 소개된 최신 방사선 치료법이다.

1)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 -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3-dimensional conformal radiation therapy: 3DCRT)는 CT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암의 모양에 맞추어 여러 각도로 방사선량을 투여하여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정상 조직과 주변 장기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2)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 방사선 치료의 최대 관심사는 종양조직에만 균일하게 고선량을 조사하는 반면, 정상조직은 최소한의 방사선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발달된 방법이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 IMRT)다. 컴퓨터를 이용한 치료기술로 3차원적으로 조절되어 동일한 방사선 조사면에서 다양한 세기의 방사선이 조사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의 방사선 치료기술 가운데 가장 정밀한 선량계획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장비 가격이 고가이며,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전통 방사선 치료법의 10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호흡상태에서 치료할 경우 치료부위에 오차가 발생하여 다른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3) 정위적 방사선 수술 - 외과 수술과는 달리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 동반되는 외과용 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투여하여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내는 방사선 치료 방식으로 이를 방사선 수술(stereotactic radiosurgery)이라고 한다. 방사선 수술 전용장비로는 감마 나이프와 사이버 나이프 등이 있다. 감마 나이프는 뇌 이외의 신체 부위를 치료하는 데 한계점을 보이므로 이를 보완한 사이버 나이프가 개발되었다. 사이버 나이프 치료는 방사선 수술 치료장치로서 양자투사와 같이 간암세포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고, 주변 간조직에 방사선 조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조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선형 가속기와 여섯 부위의 관절로 연결된 로봇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 나이프는 5센티미터 이내의 공 모양이 가장 좋은 치료 대상이다.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경우 간암 내 방사선 조사량이 감소하므로 치료 효과가 감소된다. 다른 방사선 치료는 보통 4~5주에 걸쳐 약 4천cGy가 조사되지만, 사이버 나이프는 3일에 걸쳐 5천cGy 정도가 집중적으로 조사되므로, 간암 부위 치료효과가 뚜렷하다. 사이버 나이프의 장점은 기존의 모든 치료법에 비해 무통, 무혈의 비침습적이며, 크기가 작은 단일 결절인 경우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또한 CT 영상을 통해 치료 부위를 설정하므로, 반복적 간동맥 화학색전술로 치료가 안 되는 부위나 고주파 소작술 접근이 어려운 병소에 대한 국소치료, 문맥침습 간세포암종, 림프절 전이와 부신전이 등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단점은 고비용이며, 삼차원적으로 치료부위 추적을 위한 간 내 3~4개의 금침 삽입이 필요하며, 한 번 치료에 1개의 결절만 치료할 수 있어, 다발성인 경우 재치료를 위한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간세포암종이 식도, 십이지장, 위 등에 연접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유발 장염, 궤양 또는 천공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간 기능 저하가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이버 나이프의 적응증은 5센티미터 이내의 단일결절 간세포암종에서 나이가 많은 경우, 문맥침습 간세포암종, 원발 간세포암종 치료 후에 간 외 단일 전이 등이다.

4) 영상 유도성 방사선 치료 - 영상 유도성 방사선 치료(image guided adaptive radiotherapy, IGRT)는 IMRT의 약점을 더욱 보완한 치료법이다. 즉, CT 촬영장치가 방사선 치료기에 부착되어 종양의 크기, 형태, 위치 등에 관하여 영상으로 검증하여 오차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이를 실시간 오차 교정을 수행함으로써 치료에 즉시 반영하는 치료법이다. 대표적 치료기술인 나선식 단층치료법(helical tomotherapy)은 실시간 관찰되는 CT 영상을 토대로 치료하므로, IMRT, IGRT, 방사선 수술 기법을 모두 실현한 최신 맞춤형 방사선 치료법이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한 종양에 국한하여 치료하지만, 토모테라피는 여러 개의 종양을 한꺼번에 방사선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양성자 치료법 - 양성자 치료법(proton beam therapy)은 수소원자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porton)를 가속해 암 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소립자가 가진 특이한 물리학적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성자는 1차 방사선이므로 양성자가 암 조직에 도달할 무렵에는 체내 에너지 흡수가 절정에 달해 암 조직에만 에너지 흡수가 일어나 암세포를 파괴시킨 다음 소멸되어 없어지므로 정상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안 끼친다. 이 치료법은 향후 모든 암에 가장 강력한 방사선 치료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많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진행된 암에서 2년 생존율을 55%로 보고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6) 고밀도 초음파집적 치료 - 고밀도 초음파집적 치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는 초음파의 응용 치료법으로 인체 내 깊숙이 위치한 암에 체외 초음파를 통해 초강력 초음파집적으로 순간적 열(85 이상)을 발생시켜 열치료하는 비침습적 국소치료법이다. 장점은 초음파에서 종괴가 구별될 경우, 정상 조직의 손상이 없이 종양 조직만 태워 죽일 수 있으며, 비침습적으로 개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시술자가 하이프 기계의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치료할 목표를 관찰하면서, 실시간으로 치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상은 단일 결절의 소간암에서 간 내 다발성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고가의 진료비와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피부 화상과 거대 간세포암종의 경우 치료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늑골을 절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되어 아직 치료반응과 생존율의 결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7) 경피적 극초단파 응고요법 - 이 요법은 전기적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종양조직을 열로 응고•괴사하는 방법으로, 고주파 외에 약 2처450메가헤르츠의 극초단파를 이용한다. 이 요법은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간암에 찔러놓고 60와트의 전류로 약 60초간 극초단파를 조사하여 간암조직이 열에 의해 응고괴사가 일어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3센티미터 이하의 소간암에서는 고주파 열치료만큼 성적이 우수하나 4센티미터 이상의 종양에서는 국소 재발이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3년 생존율이 73%를 보였고 합병증으로는 고주파 열치료와 유사하여 동통, 발열, 간효소 수치 증가, 늑막염, 출혈, 간농양 혹은 피부화상 등이 있다.

8) 홀뮴 주입법 - 방사성동위원소인 홀뮴(Holmium-166)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홀뮴-166과 키토산 혼합액에 알칼리성 유도체를 동시에 혈관을 통해 주입함으로써 이들 물질이 간암세포에만 달라붙도록 하여 반감기가 짧으면서도 강력한 베타 방사선을 냄으로써 암세포만을 죽이는 치료방법이다. 크기가 작은 종양(3센티미터 이하)에는 매우 효과적으로 보고되었으나 향후 장기적이고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본다.

점차 보편화되어 가는 간이식 : 간이식은 환자의 간을 모두 떼어내고 공여자의 간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이식해주는 수술이다. 간이식은 크게 뇌사자의 간을 떼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사체간이식과 살아 있는 간 제공자의 간의 절반을 떼어 수혜자에게 붙여주는 생체 부분간이식이 있다. 간은 재생력이 강하여 1년만 지나면 거의 80~100%가 재생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간암 환자가 간이식으로 치료하고자 할 때 몇 가지 조건들을 충족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진행된 간암에 대하여 간이식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재발이 빈번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크기가 작고 간암의 병기가 적은 암일수록 예후가 좋다. 선별된 간암 환자들을 선택하여 1개의 종양일 때는 5센티미터 이하이거나 3센티미터 이하의 종양이 3개 이하일 때 5년 생존율은 70%로 증가되었고 재발률도 15%로 감소했다. 이러한 조건을 평가하는 것을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이라고 한다. 이것은 5센티미터 이하의 간암이 1개 있거나, 3센티미터 이하의 간암이 3개 이하일 때 이식 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기준보다 좀더 확대된 ‘UCSF 기준(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criteria)’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6.5센티미터 이하의 간암이 1개 있거나 4.5센티미터 이하의 간암이 3개 이하이면서, 총 간암의 직경의 합이 8센티미터 이하인 경우를 포함한다.

간이식을 할 때는 간암의 상태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우선 건강한 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제공자가 있어야 한다. 공여자의 조건으로는 우선 혈액형이 일치해야 하고 기존의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은 만성 간질환이 없어야 한다. 둘째, 환자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간이식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장시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다. 셋째, 간이식을 받는 대상자는 대부분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이러한 바이러스들의 감염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 대책이나 치료대책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넷째,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간이식에는 많은 의료비가 들고 이식 후에도 면역억제제나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정기적인 검사 그리고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 드는 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여력이 없으면 이식을 제고해야 한다.

간암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대책 : 1) 간효소 수치의 증가 2) 간부전 3) 간염과 패혈증 4) 출혈 5) 동통 6) 흉통과 호흡곤란 7) 황달 8) 구역질과 구토 9) 구내염 또는 설사 10) 탈모 11) 백혈구와 혈소판의 감소 12) 신장 기능 장애 13) 생식기관과 성기능 장애 14) 변비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치료 후 안정하며 재발을 줄이는 생활습관
영양의 균형을 이룬 식사 : 올바른 식생활은 분명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균형 있는 식사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간경변을 동반한 간암 환자의 경우에는 환자의 남은 간 기능에 따라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경변증 환자는 충분한 당질(밥, 빵, 국수, 감자, 떡 등)과 적당량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한다.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과일이나 채소도 많이 섭취한다.



휴식, 일 그리고 운동 :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근력이 생기면 피로감이 줄어들고 우울한 기분도 상쾌해져 더 밝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운동과 휴식을 적당하게 반복하면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운동은 일주일에 5일 이상으로 하루 최소한 30분 이상이 좋다.

암에 대한 공포를 줄이는 방법 : 최근 외국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암을 진단 받으면 극도의 공포감에 정신적 공황 사태에 빠져 이것이 체내의 면역체계를 더 약화시켜 암이 더 빨리 진행되어 예후가 불량하다고 한다. 이렇게 암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공포감인 것이다. 일단 환자들은 암을 가능한 빨리 받아들여야 하고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간암이 재발될 경우, 이렇게 하자
불행하게도 간암의 재발을 억제하기란 쉽지 않다. 수술 전에 보조적으로 항암 화학요법이나 경도관 동맥 화학색전술을 시행해도 효과적으로 간암의 재발을 억제하기는 어렵다. 또한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bio-marker) 같은 것도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아 임상에 재발에 대한 문제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재발된 간암에 대한 치료방법의 선택은 재발된 위치, 1차적으로 시행했던 치료 방법과 간 기능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면, 간 기능이 정상이면서 1개의 소간암이 재발되었다면 수술적 절제를 고려하거나 고주파 열치료나 알코올 주입법과 같은 국소치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간경변이 심하여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서는 간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간암의 재발이 다발성으로 왔을 때는 경도관 동맥 화학색전술을 고려하고, 간 이외에 폐나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신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심한 동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전이성 간암 환자에게는 항암 화학요법보다는 이에 대한 증상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4장 간암의 예방과 연구

간암 예방을 위한 전략적 치료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요인들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간암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감시검사만 철저히 한다면 얼마든지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만성 간질환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전략을 세워 치료한다면 최소한 간암 예방 또는 간암의 발생시기를 늦출 수 있다. 간암 예방은 목표에 따라 크게 1차와 2차 예방의 두 군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예방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2차 예방은 성공적으로 1차 치료를 마친 간암 환자에게 재발을 예방하거나 새로운 종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성 간질환 환자를 위한 1차 예방 : 일반적으로 어떤 원인이든지 정상 간에서 간암이 생기기까지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각 단계에서 저지함으로써 간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1) 1단계 - 간암의 원인 가운데 90~95%를 차지하는 것이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은 개발되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2단계 - 성인의 급성 B형 간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완치되므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내면 된다. 하지만 C형 간염은 50% 이상 만성화로 진행되므로 급성 간염 때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3) 3단계 - B형 또는 C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 간경변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술을 끊어야 하고,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이를 끊어야 한다. 4) 4단계 - 3단계 치료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암의 발생을 감시해야 한다. 현재까지 간경변에 대한 항섬유화 치료제의 효과는 아직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약제의 개발과 임상시험이 활발히 수행 중이다.

간암 재발을 막기 위한 2차 예방 : 간암을 성공적으로 절제하거나 국소치료로 없앤 후 간암이 재발되면 생존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나온 결과들을 종합하면 이러한 성공적인 1차 치료 후에 3년 내 재발될 확률은 약 50%에 달한다. 따라서 재발한 간암은 간이식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치료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레티노이드산과 같은 항암예방약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아직 그 효과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간암 정복을 위한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가
실험적 치료 연구 : 진행된 간암에서 기존의 다른 치료 방법에 의해 전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실험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실험적 치료에는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시행하는 것이므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현재 실험적 치료로서 일부 임상시험에 들어간 경우도 있고 부분적으로 결과도 보도되고 있다. 치료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는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점차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된다. 1) 호르몬 요법 2) 유전자 치료 - 유전자 치료를 이용한 악성종양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이들을 세 가지로 분류해보면 첫째, 암의 특성인 돌연변이를 교정하는 방법이고, 둘째, 분자생물학적 기전에 치료 근간을 둔 분자적 화학요법, 셋째, 유전적으로 저하된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는 전략이다. 3) 혈관생성 억제 치료.

5장 간암 환자를 위한 영양

간암의 치료에 앞서 우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식욕을 떨어뜨리고 결국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마련이다. 사람의 몸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건전한 식단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암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건강한 식단과 함께 환자의 힘을 유지하고, 몸의 조직이 파괴되는 것으로부터 조직 재생을 도와주고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많은 독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제공하며, 치료 후에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체력을 제공해준다. 실제로, 어떤 보고에 의하면 항암효과는 충분한 양의 열량과 단백질로 영양이 공급된 사람에게 더 큰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간암 환자들은 가능한 한 고지방 음식, 특히 동물성 고지방 음식들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지방식을 취하고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 그리고 소금에 처리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적당한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도록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힘을 주며, 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운동은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혹은 변비를 줄이는 데 필요하다. 그러므로 만약 현재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다섯 차례 이상, 최소 30분 동안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간암 환자는 체내에 축적 열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첫째, 하루에 세 차례의 과식을 하는 것보다는 자주 조금씩 식사와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둘째, 배고픔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아무 때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 셋째, 식사와 간식 때마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도록 한다. 넷째, 식사를 하며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음료로 배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가급적 인스턴트 식품은 삼간다.